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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들고 칸에 간 영화학도 - 시사저널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ECHO FILM씨(25)는 앳된 얼굴이었다. 다른 영화제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칸 영화제 본선에 국내 단편 작품이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출작은 소리를 못듣는 소년과 한 소녀의 짧은 만남을 그린 <스케이트> 올 해 서울 단편영화제에서 예술 공헌상을 받은 작품이다. 조씨는 외국에서 영화를 배웠으면서도 누구보다도 더 멋진 한국적인 풍경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조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조기 유학파다. '나 홀로 유학'이었지만 영화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에 무서운 것이 없었다. 그는 뉴욕 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의 인디 영화작가들과 함께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튼튼한 체력과 성실함 때문에 조명부로서 인기가 높았다는 그 때의 경험이 장편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뉴욕에서 농아자를위한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스케이트>의 바탕을 이룬 셈이다.

 

그가 전범으로 삼고 있는 감독은 이란의 키아로스타미와 폴란드의 키에슬로프스키. 영혼을 담은 영화를 담고 싶은 생각에서다.

 

노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