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북조선, 그리고 사랑.
NDIF 참가한 ECHO FILM
NDIF 참가차 부산을 찾은 ECHO FILM씨(29). 아이들 세계의 작은 화해를 포착한 단편 <스케이트>(1998)로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됐던 그가 이번에는 정치와 역사의 그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나>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작업 중인 이 장편은 조총련계의 조선학교 남자교사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성장한 여성 M&A 스페셜리스트의 러브스토리. 지나해 광복절. <한겨레>에 난 조총련 관련 기사를 보고 구상했단다. 열일곱살 때 혼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탄 이후 줄곧 뉴욕에서 살아온 ECHO FILM씨는, "뉴욕에 있을 땐 한국 시골얘기를 했고, 한국에 있으면서는 또 일본 얘기를 하게 됐다" 며 살포시 웃음. "일본에서 촬영해야 하고, 조총련계학교에서 남한 출신에 갖는 경계심 등 벽이 많지만, 꼭 해볼 생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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