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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영화다운 영화 한 번 만들 때까지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으시다고.

그래. 우리 감독님은 장편영화 94편 만드시고 그런 말씀하시는데 나는 첫 영화 만들면서 한 step 한 step 쉬운 발걸음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자. 실수하면서 벌써 많이 배웠잖니.

지금 미국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잖아.
오히려 감사해야지. 정말 감사해야지. 정말 독해져야지.

말 쉽게 하지 말고, 준비하고, 쉴 줄 알고, 다른 사람도 쉬게 할 줄 알고, 지금 이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오직 主만을 의지하며.

 

1995.

 

 

이제 그만 의심하자 은령아, 영화 할까 말까 그만 고민하자.
배우는 데까지 열심히 배워보고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 보자.
미국과 한국도 미국에 있는 동안 미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감사하며 열심히 하자. 많잖아. 할 일도 많고, 사랑하는 사람도 많고...

 

1995.4.18

 

 

어차피 찍고 난 것인데 dailies 보고 칭찬해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나왔다고 해라.

이것만 하고 나면 한 숨 돌릴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버려라.

저번에 자아비판 한 것은 최소한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내가 왜 이럴까. crew, cast 가 내 욕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You have to let it go sometimes.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내가 unsure하면 진행이 안된다.

적어도 DP, Sound Mixer, Producer 없이는 찍을 수가 없다.

-> call action, cut loud!
-> after cut, ask camera & sound and decide what I'm gonna do next.

오늘 뭘 제일 잘못했냐하면 욕심부렸거든.

이쪽에서 찍기로 결정했으면 저 쪽은 포기했어야지.

 

1995.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