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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

 

 

2001.08 - 1

 

이들의 맑은 눈동자를 어떻게 film에 담을 수 있을까?

 

이꾸노 서지부 앞에서 아이들이 000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미강이 "언니, 꽃불입니다네."라고 말했을 때의 그 목소리, 억양, 미소.... 그 예쁨을 어떻게 영화에 담을 수 있을까?

 

K씨로부터 들은 이야기.

 

홋카이도 workshop에서 발굴 작업이 밀려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삽질을 하고 있는데, 아직 어두운데 자기 몸만한 삽을 들고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천천히 하라고 말해주었더니 한참 그렇게 천천히 삽질을 하다가

 

"느릿느릿하니까 잠이 옵니다." 라고~

 

이번 workshop 에 조대 학생들이 여러명 참석했는데, K씨에게

 

"한국말로 뭐라고 합니까?"라고 물어봤다고...
"너희들 왜 한국말이라고 그러니(우리말 or 조선말이라고 하지 않고?)" 라고 물어보니까
남조선이라고 말하면 화내지 않을까...... 오기 전에 토론을 했다고.

 

ooo에서 **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동무가 왔다. 자기를 소개하기를 **과 동갑이고 초급학교, 중급부를 같이 다녔다고. (초급부 때는 한 학년에 반이 하나였으니까 당연히 같은 반)

 

"지금은?" 이라고 물어봤다. (고등학교는 어디 다니냐는 의미에서)

 

그 동무의 대답

 

"지금도 동갑입니다.." 

 

 

2001.08 - 2

 

펜못

 

작년에 **씨가 UNESCO 초청으로 온 한국학생들 통역하는 아르바이트 했을 때 만난 여행사에서 일하시는 분.

 

70년대 한국에서 여행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 한국에 오는 재일교포의 신상에 대해 한 사람당 3장씩 써서 안기부에 제출했다고. (그 때는 word processor 나 pc가 없었으니까..)그 때 생긴 펜못이 아직도 손가락에 남아 있다고 한다.

 

역시 그 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80년대에는 일본에 계셨는데 미국을 방문했던 여.야 의원들이 한국에 돌아가는 길에 일본에들르게 되었는데 그래서 대사관 업무는 완전히 정지되고 접대체제로 들어가.... 고급요정으로 모셨는데 그 때 마침 요정에 있는 TV에서 광주사태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그것을 본 전라도 의원과 경상도의원이 패싸움을 벌려 요정의 기물이 파손되고... 하여간 난리도 아니었다고. 대사관에서는 그 사건이 보도되지 않게 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물어주었다고.. 웬 망신?! 그리고 혈세의 낭비!

 

공안영사. 사실은 안기부 직원이 그를 찾고 있다고....
000선생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000란 사람을 알고 있냐고..
다른 두 사람을 함께 찾고 있다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추측하는 것은 작년 조대에 갔을 때 자세한 신상기록서를 적어 제출했는데 총련 본부에 있는 spy를 통해 영사관 쪽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다음 주에 한국에 와도 괜찮을지..
그 얘기를 듣고 나도 짐 싸면서, 공항에서 좀 긴장했다.(나는 별 문제 없었지만..)

 

비행기 안에서 자기를 찾는 announcement를 들은 서승선생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빙고호텔로..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 무섭다. 항공사 직원들도, 여행사 직원들도 다 공범이었다니... 국민들도, 데모하는 것은 뒤에서 북에서 보낸 빨갱이가 조정하는 것.... 등의 생각이 정말 무섭다. redphobia.

 

00씨가 늘 신세지는 %%%에 사시는 일본 교수님.
민주화 운동을 하시는 분들과는 친분, 교제 때문에 안기부에 하룻밤 갔다 오신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다른 일본인(한국 민주화 운동에 관련된)을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고.

 

와. 얘네들은 전지하구나.

 

딱 방에 들어갔더니 욕조가 보이며 화장실 문을 열어 놓았었는데 정말 오싹했었다고. 막 반말로 얘기했다가 가끔씩 "교수님?"... 사람의 정신을 빼놓기 위해.

 

그곳에 하루 갔다 왔더니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하시는 분들이
"어제까지는 친구였지만 오늘 부터는 동지."

 

 

2001.08 - 3

 

북한의 어려운 경제 사정에 대해 용기를 내어 질문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얘기하기보다는 조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눈빛이 얼마나 맑고 마음이 얼마나 순수한지 얘기하였다.

 

000씨의 동무가 강습으로 조국에 갔을 때 아이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었는데 삐딱하게 생각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학교가 파하고도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역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 다음날 선생님이 답을 말해주니까. 아이들이 답을 맞추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깨닫고 교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