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
2000.12.14
드디어 내일! 너무나도 준비되지 않은나의 모습에 많이 떨리고 염려도 된다. 하지만, 그 땅을 밟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내 앞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어디 있을지 마련해 주심.)
大阪(오사까)의 느낌은 확실히 東京의 그것과 다르다. 2월에 동경에 갔을 때 시부야에 머물렀었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아직 大阪번화가에 가 보지 않아서....) 사람들도, 건물들도 東京처럼 세련되지 않고 .... 독특한 케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부산과 많이 비교된다는데.... 현재 일본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아 homeless 도 제일 많다고 한다.
2000.12.17
大阪에 도착한지 나흘 째 되는 날. 세 밤을 잤다. 오늘 아침에는 G짱과 함께 성공회교회에 가서 일본어로 예배를 드리고 kintetsu 백화점 지하에서 점심을 먹고 민족학교 선생님들 노래연습 하는데 와 있다.
첫날은 공항에서 S아줌마와 Y짱을 만나 鶴橋시장에서 식사를 했다.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 나는 돈을 아끼기 위해 무조건 가장 싼 hotel에 예약을 했는데, 하나님은 S 아줌마(와 Y짱)을 통해 아파트를 마련해주셨다. 너무 편하고 鶴橋시장에도, 민족학급 사무실에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확인은 순종 뒤에 온다)
16일에는 北鶴橋小學校에서 민족학급 50주년 기념행사에 갔다. Lucky! 하지만 늦게 가서 3.4학년의 발표회는 보지 못했다. ㅜ_ㅜ
3학년은 노래를 부르고, 4학년은 단어를 가지고 뭔가 했다는데 (I didn't quite understand.) 5학년은 흰 한복에 청색 저고리를 입고 장구를 쳤다. Video에서 본 하영이와 혜리도 있었다. 6학년은 농악. 여자아이들은 치마저고리를 입고 장구를 쳤는데, 연습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았다. 그 후에는 부모님들이 나와서 민요를 부르고 어머니들은 춤도 추었다.
11시부터는 기념식이 있었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행열, 일본인, 민단쪽 사람, 총련쪽 사람, K선생님, D선생님이 차례로 나와 speech를 했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민단쪽 사람은 재일대한민국이라고 자신을 부르고 총련쪽 사람은 재일조선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민족학급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한국말이라고 안 하고 조선말이라고, 혹은 우리말이라고...)
물론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희영의 아버지, K선생님, 학생대표... 발표를 한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