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타이틀.jpg

 

 

 

movie2_title_s06.jpg

 

 

Memo4

 

- 그 때 너가 만들었던 cocktail 기억나?

 

- 뭐?

 

- 너가 신랑 먹이려고 만들었던 특제 cocktail.

 

- 아∼

 

- 그 때 뭐. 뭐 넣었는지 기억해?

 

- 글쎄... 맥주. 수∼뿌, 간장 에∼또 와사비...

 

- 다 만들고 맛 봤어?

 

- 아니(웃음)

 

- 그 때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게 사셔?

 

- 두 동무 다 교육사업을 하다가 철수동무는 조직의 요구로 지부사업을 하고 있고(지금은 동포생활부장) 녀동무는 애가 둘이기 때문에 일을 겸하여 하기가 어려워. 교육사업을 그만 두었다가 지금은 병원에서 접수 일을 보고있다는가나∼

 

- 그래...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그날 행복으로 터질 것 같이 보이던 두 사람이었는데.엄마 아빠가 되고 (애가 둘이 생기고)... 난 그동안 뭐했지?

 

- 희연아 (his voice trembles) 넌 결혼 안 하니?

 

- 이쪽 업계에 있는 사람치고 제대로 결혼생활 하는 사람없어. 워낙 출장도 잦고 퇴근시간도 불규칙하니까. 마음 놓고 저녁약속도 할 수가 없어. 아침에 출근했다가 외국으로 출장 가야한다고 하면 그날 오후 비행기 타고... 그러니까 친구들한테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혀 연락도 오지 않고... 워낙 생활이 이러니까. 이혼당하는 사람들도 무지 많아. 같이 일하는 Mr.Clarke 도 이혼했다가 재혼했고 John이란 사람의 아내도 더 이상 못 견디겠다고 가방 싸서 나갔대. 결혼을 생각하는 건.... 너무 현실적이 아닌 것 같다.

 

- 나하고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 있었잖아.

 

- 그 땐, 어렸으니까....
세상물정을 잘 몰랐지.

 

- 넌 왜 날 만나니?

 

- 만나지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