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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near your theatre(1991.04)

 

 

도어즈

 

- 80년대 로큰롤의 신화 짐 모리슨

그룹 도어스가 66년 데뷔했을 때는 베트남전 폭격이 시작되었다. 리더인 짐 모리슨은 ‘이제 세상의 종말이 왔는데 누가 내 마음에 불을 당겨 주겠는가’라고 울부짖었고, 그는 라이브 컨서트에서 T S 엘리오크의 시를 낭송하거나 때로는 바지를 벗고 자위행위(!)를 해서 그의 세대를 위한 진혼가를 불렀다.
짐 모리슨은 71년 26살의 나이로 파리에서 죽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노래들은 60년대 그 해 여름의 장송곡처럼 아직도 남아서, 죽어간 젊은 청춘들의 영혼을 달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 타이틀에 사용한 11분 24초의 대곡 ‘끝장’(The End)은 유명하다.

 

- 올리버 스톤의 새로운 출발

 <살바도르> <플래툰> <7월 4일생> 등 연이은 전쟁영화로 끊임없이 역사의 소외된 진실을 파헤치는 작업을 해 온 올리버 스톤이 과감히 괘도수정을 해서 만든 로크롤영화가 바로 <도어즈>이다. 하지만 짐 모리슨에게 주어진 (혹은 그가 선택한) 상황은 <플래툰>의 베트남전이나 <살바도르>의 내전과 별다를 바 없다. (전쟁판이다!) 모순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어떻게 자유를 획득하고 죽음을 극복할 것인가?
영화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인디안 노인은 자유의 상징이다. 더불어 그는 짐 모리슨의 잃어버린 아버지상이기도 하다. 참혹한 교통사고로 머리에 피가 흐르는 채 길거리에 죽어있는 인디안노인의 심상을 짐의 무의식속에 깊이 바로새겨져 문든 나타나곤 한다.

 

- 철학적 영상의 이미지 ‘문’(Doors)

이 영화의 주제는 그룹의 이름이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문’의 심상이다. 짐 모리슨은 전위 예술가 앤디워홀을 만날 기회를 가지는데, 그를 만나기 위해서 좁고 긴 복도를 지나 방(어두운 세계)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두운 방에서 검은 안경을 쓰고 있는 앤디워홀은 모순의 거울이다. 짐 모리슨은 앤디의 선글래스를 벗기고 눈부시게 빛이 쏟아지는 ‘문 밖’으로 발검을을 옮긴다.
어둠이 죽음을 상징하는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짐 모리슨에게 죽음을 영원한 안식의 상상이다. 그래서 그는 ‘죽으면 고통이 멈춘다’라고 말하고는 콘서트에서 관중들을 향해 ‘이 중에서 살아 있는 자가 얼마나 되느냐’고 외친다. 그 고통 속에서 그는 끊임없이 환각제를 복용하고, 심지어는 마녀주술에도 심취한다. 그 중에서 달 밤에 벌거벗은 채로 춤을 추거나, 자신의 손목에 상처를 내어 피를 마시는 모습은 정말 끔찍하다.

 

- 92년 오스카에 도전한다.

짐 모리슨역을 맡은 발 킬머를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은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짐의 연인인 파멜라 쿠슨을 연기하는 맥 라이언은 계산착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아직 깊이있는 심각한 배역을 맡기에는 무리임을 보여주는 ‘명랑한’ 연기로 끝났다.
문제는 올리버스톤, <도어즈>는 60년대의 파격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수많은 실험과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올리브 스톤은 새로운 문으로 들어갈 것이다 (intro), 아니면 나 같은 것인가 (out of)?

 

 

허영의 모닥불 The BONFIRE of the VANITIES

 

- 어느날 함정에 빠지다

세계 증권가의 중심 월스트리트의 최대 거물 셔먼 맥코이는 그야말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최고의 권좌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어느날 우연히 자동차로 흑인 청년을 치면서 사태는 일변한다.
온 세상이 그의 적으로 변한 것이다. 재판관도 두고 보라는 표정으로 그에게 극형을 때릴 준비를 하고 있고, 배심원들은 사형대에라도 보낼 듯한 태도이다. 명예를 걸고 자신이 결코 고의가 아님을 증명하려 들지만, 이미 세상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심지어 복수라도 하는 듯한 태도로.
여기에 신문기자들도 마치 스캔들이라도 다루듯이 야단법석을 떤다. 아예 맥코이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재산, 사회적 위치, 그리고 객코이의 신념까지도 이들의 ‘복수’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이제 그의 가족들조차도 맥코이가 혹시 고의로 흑인 청년을 친 것은 아닐까하고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누가 맥코이를 구할 것인가?

 

- 브루스 윌리스  vs 톰 행크스

함정에 빠진 증권가의 거물 맥코이에는 <빅>으로 단번에 인기를 모은 톰 행크스가 웃음을 준비하고 있고, 맥코이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신문기자로는 (놀라지 마시라!)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한다.
이 엉뚱한 영화의 연출은 <스카이페이스>, <언터쳐블>의 명인 브라이언 드팔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