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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스케이트>의 어떤 점이 왕가위 감독과 깐느 영화제의 시선을 끌었을까?

 

ECHO FILM 자신도 예기치 않은 일이라 구름 속을 떠다니는 기분을 안겨주었던 이 분으로부터의 찬사는 거꾸로 그녀의 내부를 다시한번 응시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단편영화제가 끝난 후 <스케이트>가 동양화 같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는데 그것이 칭찬인지 비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나는 일부러 동양적이거나 한국적으로 보이려고 한번도 생각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거든요. 다만 이 영화를 한국에서 찍었고 헌팅 장소를 고르다보니 그림 같은 요소가 있었고, 주인공 소녀 보영의 마음을 어떻게 랜드스케이프에 담을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왕가위 감독의 호평도 뜻밖의 일이었어요. 시상식장에서 예술 공헌상을 제일 먼저 호명하는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할 때 남의 일처럼 보고 있다가 놀랐거든요. 자기가 만든 영화하고 좋아하는 영화는 참 다르구나 하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는 좋아하지만 특별하게 그를 생각하지 않았던 ECHO FILM은 이 일을 계기로 왕가위 감독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상 즐거워하거나 감격스러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