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1995
가난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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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길거리에서 하모니카를 불어 구걸하며 산다. 그는 심한 폐병을 앓고 있다. 어느날 그는 자기가 매일 가는 벤치에 ‘소녀’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소녀’는 헤어진 동생을 찾기 위해 고아원에서 도망나왔다. 갈 곳이 없는 는 ‘남자’가 귀찮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라간다. 폐병이 심한 ‘남자’를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든 ‘소녀’는 그를 위해서 기도하지만,

그는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화를 낸다.

그러던 중 어느날 밤, ‘남자’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자다 깨어 ‘남자’가 없는 것을 발견한 ‘소녀’는 그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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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남자 : COHEN Carl 소녀 : 이순남

Crew

프로듀서 : 조기완, 조은령, 곽경택, BOWLER Andrew
촬영감독 : 황기석
촬영보 : CALERO Jose, JENCQUEL Tuki
녹음 : LAYUGO Jason, 이건동
붐 : REESER Cathe
조명 : MEDICK Aaron, MILLER Stephen, KIM Yong T., 정해석, 김민오, 김기영, 서병준 조연출 : TERRAY Wes, MONDINO Diego 분장 : CHOI Jane 스토리보드 : 권유리 타이틀디자인 : 김장훈
타이틀카메라 : DOMBROSKI Rachel
각본·감독·편집 : 조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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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영화다운 영화 한 번 만들 때까지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으시다고.

그래. 우리 감독님은 장편영화 94편 만드시고 그런 말씀하시는데 나는 첫 영화 만들면서 한 step 한 step 쉬운 발걸음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자. 실수하면서 벌써 많이 배웠잖니.

지금 미국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잖아. 오히려 감사해야지. 정말 감사해야지. 정말 독해져야지.

말 쉽게 하지 말고, 준비하고, 쉴 줄 알고, 다른 사람도 쉬게 할 줄 알고, 지금 이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오직 主만을 의지하며.

이제 그만 의심하자 은령아, 영화 할까 말까 그만 고민하자. 배우는 데까지 열심히 배워보고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 보자. 미국과 한국도 미국에 있는 동안 미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감사하며 열심히 하자. 많잖아. 할 일도 많고, 사랑하는 사람도 많고…

1995.4.18

어차피 찍고 난 것인데 dailies 보고 칭찬해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나왔다고 해라.

이것만 하고 나면 한 숨 돌릴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버려라.

저번에 자아비판 한 것은 최소한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내가 왜 이럴까. crew, cast 가 내 욕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You have to let it go sometimes.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내가 unsure하면 진행이 안된다.

적어도 DP, Sound Mixer, Producer 없이는 찍을 수가 없다.

-> call action, cut loud! -> after cut, ask camera & sound and decide what I’m gonna do next.

오늘 뭘 제일 잘못했냐하면 욕심부렸거든.

이쪽에서 찍기로 결정했으면 저 쪽은 포기했어야지.

1995.4.26